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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생활정보

비중격만곡증 이후 남자 코수술 후기

by φ㎯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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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필러 이후에 수술을 결심하고 부산 서면과 센텀시티에 성형외과를 방문하여 각각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 시 필요한 정보사항을 작성을 하는데 이전에 코수술을 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 대해서 체크하는 란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저는 청소년기에 비중격 만곡증 수술 경험이 있어 해당사항을 체크를 하였고 이는 코 재수술로 포함되어 비용 추가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수술 사실을 말하지 않고 나중에 수술할 때 이전에 수술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환자를 깨워서 진행 동의 후에 다시 수술을 하거나 보호자의 동의를 구하고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이점 참고하셔서 한 번이라도 코 수술을 해보셨다면 사전에 알려야 하는 부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병원은 센텀시티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였고 수술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최대한 코를 높이고 귀에 있는 연골을 이용해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하고 나서 깨닫게 된 사실은 코보다 귀가 더 아프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병원을 방문해서 이전에 넣었던 필러를 녹이는 시술을 받았고 이후에 간단한 검사와 사진을 찍었는데 아마 전 후를 비교하는 사진인 것 같았습니다.

 

 

 

수술 당일

 

저는 직장인이다 보니 최대한 하루라도 일찍 수술을 받아 회복기간을 늘리기 위해서 야간에 수술을 진행을 해야 했습니다. 보호자는 나중에 데리러 오기로 하고 저는 따로 병원에 먼저 도착해서 수술비를 먼저 결제하고 옷을 갈아입고 수술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일단 수술 전에 협의된 부분은 야간 수술이라 수술 보조인원이 부족해서 수면마취는 반 정도로 그리고 부분마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개인병원이라 수술실은 크지는 않았지만 수술대에 손발을 묶을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수면마취를 하다 보니 수술 중에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한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내가 잠결에 많이 움직이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은 들었습니다.

 

수술대에 누워서 손발을 고정시키고 잠시 후 주사약이 들어오는데 말소리와 음악소리가 느려지면서 다시 눈을 뜨니

한참 수술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수술천으로 얼굴은 덮여 있었고 비중격 만곡증 수술 때와 똑같이 코에다가 무엇을 넣고 자르고 꿰매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수술이 끝날 때쯤에는 역시 거즈를 양쪽 콧구멍 깊게 자리를 잡은 상태로 회복실에서 잠시 대기한 후에 귀가를 했습니다. 

 

일단 집으로 돌아오면 귀가 제일 아프다는 사실이 맞았습니다. 귀가 욱신욱신 하지만 양쪽 코에 거즈로 인해서 답답함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잠은 편안하게 누워서 자면 멍이 얼굴 위로 다 올라오기 때문에 이불이나 베개를 이용해서 최소 35도에서 45 정도 기울기를 유지해서 기대어서 잠을 자는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 복귀를 위해서 빠른 회복이 필수였습니다. 

 

 

 

수술 다음날 

 

생각보다 잠은 잘 잤습니다. 누워서 기대서 잠을 자야 하는데 쉽지는 않았지만 이뻐지기 위함이라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코가 막힌 상태로 식사를 해야 합니다. 아무 맛이 나지 않지만 빠른 회복을 위한 영양섭취는 필수이기 때문에 잘 챙겨서 드셔야 합니다. 

 

 

수술 후 셋째 날 

 

수술 이후 셋째 날 드디어 거즈를 빼는 날입니다. 귀에 반창고를 붙이고 마스크를 끼고 병원으로 방문했습니다.

사람들이 슬쩍슬쩍 쳐다보는데 시선을 피하게 됩니다. 코안에 꽉 막힌 거즈를 드디어 빼고 처음으로 우뚝 솟은 코를 만나게 됩니다. 아직 붓기가 충만해서 얼굴에 코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거즈를 빼고 나면 코안이 마르거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항생연고를 처방받는데 보통은 챙겨주기도 합니다. 코안이 마르지 않도록 항생연고를 항시 잘 발라주라고 하셔서 면봉을 이용해서 코안에 연고를 열심히 발라줬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연고는 박테로신입니다. 

 

 

수술 후 일주일

 

수술 이후에 계속해서 얼음 찜질을 해줬더니 확실히 부기는 잘 빠지고 있습니다.  멍도 어느 정도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 코봉이지만 사진을 찍어보니 아주 코가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휴식을 가지는 동안에 과거를 조금씩 지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과거사진 삭제)

 

 

수술 후 보름

 

어느 정도 부기는 많이 빠졌고 수술 경과를 살펴봅니다. 수술은 잘되었고 모양도 잘 잡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콧구멍이

다른 사람도 있고 코가 휘는 경우 그리고 코가 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괜찮았습니다. 당분간은 계속해서 조심하고 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수술 후 3년 뒤 

 

수술 후 6개월 정도 지나고 나니 부기가 많이 빠졌습니다. 은근히 부기가 다 빠지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거울을 보면 원래 이게 내 코 같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높았으면 하는 욕심도 생기도 합니다. 

수술 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부작용 같은 문제가 생기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걱정은 되지만 만족도가 높아서

크게 신경을 안 쓰려고 합니다. 혹시나 코수술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필러와 같은 시술부터 시작해보고 수술을 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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